삼성, SSG에 5-3 승리선발 원태인, 6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3차전 승리, 과거 7번 모두 PO 진출
  • ▲ 원태인이 호투한 삼성이 SSG를 꺾고 준PO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연합뉴스 제공
    ▲ 원태인이 호투한 삼성이 SSG를 꺾고 준PO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연합뉴스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가능성 '100%'를 찍었다. 

    삼성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KBO리그 역사상 3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100%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른 준PO에서 1승 1패로 맞선 채 3차전을 벌인 건, 이번이 8번째다. 앞선 7번은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거세게 내린 비로 37분 간 중단된 뒤 재개된 경기. 삼성이 웃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우천 중단 속에서도 꿋꿋하게 컨디션을 유지하며 6⅔이닝 동안 105구 역투로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SSG 타선을 틀어 막았다. 

    반면 장염으로 등판이 연기됐던 드류 앤더슨은 3이닝 49구 만에 3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물러났다. 

    삼성 타석도 원태인을 지원했다. 0-0이던 3회 말 3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사 1, 3루에서 김성윤의 2루수 쪽 느린 땅볼 내야안타가 2루수 안상현의 악송구로 이어졌다. 1루주자 김지찬까지 홈을 쓸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2루타로 연결했다. 3-0으로 삼성이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 말 2점을 더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지찬, 김성윤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낸 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영웅의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4회 초 1점을 얻은 SSG는 9회 초 고명준의 투런포로 3-5까지 추격에 성공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삼성이 5-3 승리를 쟁취했다. 

    한편 준PO 4차전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 SSG 김광현이 시리즈 운명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