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서 합의野, 국정자원 화재·여객기 참사 국조 요구
  •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여야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70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13일 합의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26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오는 15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기간에 여당 주도의 본회의 개최에 난색을 보였다. 

    여야는 26일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 총 75건 중 합의한 70건의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75건의 법안이 본회의 상정을 대기 중인데 70건은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 처리됐고, 5건은 (민주당) 일방 표결로 처리됐으므로 이 법안들은 추가 논의를 통해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민생법안 처리 합의에 상응해 야당에서는 정보관리원 화재 국정조사,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 관련 유족들 요청에 따른 국정조사를 요청했다"며 "이와 관련해 민주당도 추가 논의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반면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야당에서는 국정자원 관련 국정조사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오늘 갑자기 요구를 받아 '조금 더 논의하고 답을 주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