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스라엘전 해트트릭 홀란오는 15일 뉴질랜드와 친선전 불참소속팀 맨시티 조기 복귀 해 휴식 취할 예정
  • ▲ 노르웨이 대표팀 공격수 홀란이 오는 15일 뉴질랜드전에 출전하지 않고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했다.ⓒ연합뉴스 제공
    ▲ 노르웨이 대표팀 공격수 홀란이 오는 15일 뉴질랜드전에 출전하지 않고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했다.ⓒ연합뉴스 제공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조기 복귀했다. 

    지금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다. 홀란 역시 노르웨이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했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지난 12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6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노르웨이는 I조 예선 6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2위 이탈리아와 승점 6점 차로 달아났다. 유럽 예선 1위는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노르웨이는 1998년 이후 첫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다. 

    홀란은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홀란은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홀란은 유럽 예선에서 총 12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홀란은 맨시티와 노르웨이 대표팀을 합쳐 10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맨시티에서는 9골을 넣었고, EPL 득점 1위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노르웨이는 오는 15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월드컵 예선이 아니라 말 그대로 친선전. 조금은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는 경기다. 

    이 경기에 홀란은 출전하지 않는다. 그는 노르웨이 대표팀에 머무르지 않고 소속팀 맨시티로 조기 복귀를 결정했다.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다. 부상도 없는데 조기 복귀는 이례적인 일이다. 괴물 공격수를 보호하기 위한 노르웨이 대표팀과 맨시티의 마음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홀란은 2022-23시즌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EPL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인 36골을 터뜨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우승을 이끌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그는 한 시즌 동안 무려 52골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다음 시즌 부상을 당했고,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예전의 역대급 폭발력이 돌아오지 않았다. '살인 일정'이 홀란드의 침체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홀란드가 주춤하자 맨시티도 하락세를 타야 했다. 

    올 시즌 초반 홀란은 최고의 몸상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맨시티와 노르웨이 대표팀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홀란의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조기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노르웨이 공영 방송 '엔알케이(NRK)'는 13일 "홀란이 노르웨이 대표팀을 떠나 맨시티에 조기 복귀했다. 홀란은 휴식을 취할 것이다. 홀란은 뉴질랜드와 친선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 팬들은 홀란 몸상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홀란든 휴식을 위해 맨시티에 조기 복귀했다. 상식이 통한 경우다. 친선경기에서 홀란을 위험에 빠뜨릴 이유가 없고, 홀란은 에너지를 충전할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홀란은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고, 놀라운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다. 맨시티는 홀란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