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직무대행,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양자회담 예정"코리안데스크 설치와 한국인 살해 사건 대응 요구"
  • ▲ 경찰청. ⓒ뉴데일리 DB
    ▲ 경찰청. ⓒ뉴데일리 DB
    캄보디아 범죄조직이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경찰청이 13일 "국제공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주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양자회담을 갖는다"며 "캄보디아 내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한국인 살해 사건 대응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대행은 "한국인 대학생 살인사건과 관련해 외교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며 "신속하게 부검부터 시신인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범죄대응을 위해 수시직제 30명 수준으로 경찰 영사 파견을 확대하고 국제공조도 추진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경찰 조직개편으로 외사국이 축소된 것이 해외사건 대응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외사국 축소와는 관련이 없다. 다만 캄보디아가 다른 국가에 비해 경찰 간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외교부와 협조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 살인 사건과 관련 캄보디아 측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한 상태"라며 "이는 우리 법무부와 외교부를 통해 캄보디아 외교부와 법무부, 수사기관을 거쳐 법원이 결정하게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