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에 핵탄두 실려있을 가능성 있어"트럼프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시사에 크렘린궁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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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호크 미사일. 출처=EPAⓒ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공급할 가능성을 러시아 대통령궁이 '극단적 우려' 사안으로 규정하면서 모든 측면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토마호크 사안은 극단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모든 측면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극적인 순간"이라면서 토마호크 미사일의 일부 버전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페스코프 대변인은 "장거리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고 우리가 그게 핵무기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상상해 보라"며 "러시아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핵무기 탑재 가능성만으로도 러시아가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최대 사거리가 2500㎞에 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투입될 경우, 전쟁의 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서부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앞서 5일 토마호크 미사일 운용에는 미군 요원의 직접적인 개입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이 미사일을 공급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단계의 확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이스라엘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