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이스라엘에 5-0 대승홀란, 페널티킥 실축 2번 후 3골 폭발A매치 46경기 만에 50골 돌파
  • ▲ 홀란이 해트트릭을 작렬한 노르웨이가 이스라엘을 5-0으로 대파했다.ⓒ연합뉴스 제공
    ▲ 홀란이 해트트릭을 작렬한 노르웨이가 이스라엘을 5-0으로 대파했다.ⓒ연합뉴스 제공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세계 축구사에 또 다른 역사를 남겼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I조 6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노르웨이는 I조 예선 6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2위 이탈리아와 승점 6점 차로 달아났다. 유럽 예선 1위는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노르웨이의 월드컵 본선행이 성큼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노르웨이는 1998년 이후 첫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다. 홀란은 커리어 첫 월드컵이다. 

    홀란은 경기 초반 두 번의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이례적인 장면이다. 전반 3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상대 골키퍼 대니얼 페레츠가 막아냈다. 그러나 페레츠가 골라인을 너무 빨리 벗어난 것으로 판정이 났다. 홀란에게 다시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그런데 홀란의 슈팅을 페레츠가 또 막아냈다. 홀란이 2연속 페널티킥 실축을 한 것.

    그러나 이후 정신을 차리고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홀란은 전반 27분, 후반 18분, 후반 27분 연속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18분과 28분 상대 자책골이 나오면서 5-0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몰도바와 5차전에서 5골을 폭발시킨 홀란은 이스라엘전에도 3골을 몰아쳤다. 홀란은 유럽예선에서 총 12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홀란은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와 노르웨이 대표팀을 합쳐 10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홀란은 이번 3골을 합쳐 A매치 51골을 달성했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A매치 50골을 돌파했다. 홀란이 50골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46경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잉글랜드 대표팀 해리 케인의 71경기였다. 

    '신계'에 진입한 유이한 선수, 리오넬 메시는 107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14경기 만에 50골을 돌파했다. 가히 홀란은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