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데일리 DB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데일리 DB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김건희 특검 조사를 받던 양평군청 소속 공무원이 사망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더 센 특검법'이라는 말이 나올 때부터 우려스러웠다"면서 맹렬하게 공격하고 나섰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던 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5급) A 씨는 전날 오전 양평군 양평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뭐가 더 셀 수 있나는 생각이 들었다. 고문이라도 해야 되나 싶었다"며 여권 주도의 특검 정국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센 것을 찾아다니는 데 중독된 것 같다. 법사위에서는 소리지르는 것이 문화가 되어 버렸고 당대표는 내란이니 상대 정당을 멸절시키겠다는 이야기를 반복한다"며 여당의 정국 대응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특검은 보편적 체제를 벗어나 특수체제로 비상대권을 부여받는 시스템"이라고 진단한 뒤 현재 수사 중인 김건희, 내란, 채 상병 특검을 가리켜 "셋을 동시에 굴리는 히드라 특검"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셋을 합쳐서 파견검사만 총 170명, 박근혜-최순실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의 8배"라며 "그런데도 '더 센 특검'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마약처럼 즉각적이고 강렬한 자극만 추구한다면, 그 끝은 파멸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