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어 6개월만 건강검진서 "탁월하게 건강" 소견정맥부전 진단·손등에 멍 사진으로 한 차례 건강 이상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탁월하게 건강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심장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14살 젊은 65세로 평가받았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미 해군 대령의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탁월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심혈관과 폐, 신경, 신체 기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3시간가량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는 검진과 함께 곧 있을 해외 순방을 앞두고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마쳤다.

    올해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시점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그에 대한 건강검진이 지난 4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시행되자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검진 결과에서도 국가 원수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적합한 건강 상태라는 결과를 받았다.

    다만, 지난 7월 종아리가 붓는 증상으로 검진을 받고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 이는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정맥에 고이는 질환이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견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올 여름 손등에 든 멍을 분장으로 가린 모습이 사진에 찍혀 또 한 차례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다.

    백악관은 당시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자극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평생 술·담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에도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으며, 골프를 제외하고 운동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