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까지 3~4주…이달 말까지 결장 예상
  • ▲ 르브론 제임스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251010 ⓒlebron
    ▲ 르브론 제임스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251010 ⓒlebron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10일(한국시각) ESPN, AP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레이커스 구단은 제임스가 오른쪽 좌골신경통으로 3~4주 더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임스는 23일 안방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예정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도 뛸 수 없게 됐다.

    좌골신경통은 허리에서 시작해 발까지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될 때 발생하는 신경통의 일종이다. 증상은 날카롭거나 타는 듯한 통증부터 무감각, 저림까지 다양하다.

    NBA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시범경기를 진행 중이다. 레이커스가 치른 2경기에 제임스는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제임스는 지난주 시작한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구단의 부상 관련 발표 전 레이커스의 J.J.레딕 감독은 제임스의 상태와 관련된 질문에 "자체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레딕 감독은 "주어진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 (제임스 부상은)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렇다. 제임스와 함께할 시간이 없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12월31일 만 41세가 되는 제임스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돼 NBA에 데뷔한 뒤 20년 넘게 슈퍼스타로 활약해왔다.

    제임스는 NBA 우승 4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4회, 올-NBA 퍼스트 팀 13회, 올스타 21회 등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만2184점을 쌓아 NBA 정규리그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통산 정규리그 출전은 1562경기로, 앞으로 50경기에 더 나서면 이 부문 역대 1위가 된다.

    앞서 22시즌을 뛰어 빈스 카터(은퇴)와 '최다시즌 출전' 공동 1위인 그는 이번 시즌 출전하면 이 부문 단독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또한 50경기를 더 뛰면 로버트 패리시(1611경기)를 넘어 'NBA 통산 최다출전 1위' 대기록도 세우게 된다.

    다만 부상 결장 변수로 이달 중에는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제임스가 있고 없고에 따라 팀 성적에도 차이가 크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출전했을 때 248승 171패(승률 0.591)를 기록했다. 반대로 그가 출전하지 않았을 때는 56승 78패(승률 0.418)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