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여 가구 대상 24시간 모니터링AI·IoT로 이상 징후 즉시 감지…718건 구조고독사 예방 안전망 정착
  • ▲ ⓒAI생성
    ▲ ⓒAI생성
    혼자 사는 이웃의 안부를 인공지능(AI)이 대신 살피는 시대가 열렸다.

    사회적 고립가구의 일상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스마트안부확인 서비스가 도입 3년 만에 안부 확인 10만 건을 돌파했다. 

    기술이 복지의 손이 되는 AI 돌봄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산하 서울시고립예방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스마트안부확인 서비스의 누적 안부 확인이 10만296건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전화·문자 확인이 8만2380건(81.2%)으로 가장 많았고, 현장 출동은 718건(0.7%)이었다.

    스마트안부확인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 통신 데이터, 문열림 센서 등 생활 패턴을 AI·IoT 기술로 분석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관제센터가 연락하거나 현장에 출동하는 방식이다. 

    평일 주간에는 동주민센터가, 야간·주말에는 서울시고립예방센터가 관제를 담당한다.

    현재 서비스는 7459가구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가전제품 작동, 통화량·문자 빈도, 문열림 센서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해 이상 신호가 잡히면 전화·문자 확인 후 응답이 없을 경우 출동조치로 이어진다. 필요 시 경찰·소방과 협조해 개문 확인도 진행한다.

    안부 확인 과정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례가 확인되면 해당 자치구 복지부서나 민간기관과 연결해 지속 모니터링을 이어간다.

    이수진 서울시고립예방센터장은 "스마트안부확인 서비스는 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안전망"이라며 "더 촘촘한 스마트돌봄 체계를 구축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