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지부티와 월드컵 예선 3-0 완승남은 경기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행 확정이집트 에이스 살라, 맹활약으로 본선 진출 이끌어
  • ▲ 살라가 맹활약을 펼친 이집트가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 살라가 맹활약을 펼친 이집트가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가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 진출했다. 

    이집트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라르비 자울리 경기장에서 지부티와 치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조별리그 A조 9차전에서 2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이집트는 7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3점을 쌓아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 마지막으로 본선행에 도전하게 된다.

    아프리카에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모로코,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가 3번째다. 이집트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다.

    이집트의 월드컵행 일등 공신은 역시 '이집트의 왕' 살라였다. 그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리버풀의 에이스 살라는 아프리카 예선 9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는 최고의 활약을 해냈다. 지부티와 경기에서도 살라흐는 두 골을 넣어 이집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왕이 조국을 월드컵으로 직접 인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