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잃을 게 없어, 의도적으로 셧다운 지속""계속되면 많은 일자리 복원되지 않을 것"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에 대해 "가미카제 같은 자폭행위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갖던 도중 셧다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들(민주당)은 잃을 게 없다.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졌다"며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셧다운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통제 불능이다. 지도자가 없고 누가 지도자인지 모른다"며 "지능이 낮고 누구와 맞붙어도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일부 연방 정부 프로그램들을 영구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그들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데 셧다운 때문에 우리는 수십억 달러의 낭비, 사기, 남용을 제거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그들이 은쟁반에 담아 전달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공무원 영구 해고에 대해서는 "4~5일 뒷면 말해줄 수 있다"며 "셧다운이 계속되면 상당할 것이고 많은 일자리가 영원히 복원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셧다운에 들어갔다. 2025회계연도 최종일인 지난 9월30일(현지시간) 자정까지 여야의 갈등으로 미국 의회에서 2026회계연도 예산안 또는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CR)이 처리되지 않아 정부를 운영할 새로운 지출에 대한 법적 권한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연방정부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한 예산공급이 중단되면서 공공서비스영역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관세 문제를 "자연스러운 비즈니스 분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도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고 싶고 캐나다도 자동차 제조에서 잘하길 원한다.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고 잘 해낼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