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교수 "미국 과학연구 대부분 마비될 것""예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10년 걸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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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클라크 UC버클리 교수. ⓒAPF=연합뉴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크 UC버클리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 예산 삭감에 대해 "재앙"이라고 비판했다.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클라크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 예산 삭감과 과학자 대량 해고를 언급하면서 "미국 과학연구 대부분이 마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클라크 교수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종료된다고해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10년은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것은 과학자라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큰 문제"라고도 덧붙였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직후 각종 연구소와 대학에 지원하는 연방 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에 대한 대규모 해고가 잇따랐다.클라크 교수는 영국 출신으로 미셸 드보레 예일대 교수와 존 마티니스 UC 샌타바버라 교수와 함께 양자역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의 전유물이 아님을 증명한 공로로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클라크 교수는 "우리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지 못했다"며 "기초 과학은 미래에 어떤 중요한 응용분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