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C 꺾고 준PO 진출오는 9일부터 SSG와 일전2012년 KS 격돌 이후 처음으로 가을 야구
-
- ▲ 삼성과 SSG가 준PO에서 격돌하고, 박진만 삼성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202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하면서 13년 만에 '가을 야구' 빅매치가 성사됐다.삼성과 정규리그 3위 SSG 랜더스는 오는 9일부터 준PO를 치른다. 1, 2, 5차전은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고, 3, 4차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두 팀이 '가을 야구'에서 대결하는 건 2012년 한국시리즈(KS) 이후 13년 만이다. 삼성과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는 2010년대 초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2005년과 2006년 KS 우승을 차지한 삼성. SK는 2007년과 2008년 KS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두 팀은 2010년부터 KS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2010년에는 SK가 KS 4전 전승으로 삼성을 꺾고 우승했고, 2011년에는 삼성이 4승 1패로 설욕했다. 삼성은 2012년 KS에서도 SK를 4승 2패로 꺾고 통합 우승을 이뤘다.이후 두 팀은 '가을 야구'에서 만나지 못했다. 13년 만에 준PO에서 운명적으로 만남이 성사됐다.2012년 KS 무대를 밟았던 양 팀 대다수의 선수는 대부분 은퇴했다. 2012년 SK의 KS 멤버 중 남은 선수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과 최정, 김성현 3명이다. 2012년 삼성의 KS 우승 멤버는 한 명도 남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최근 은퇴 경기를 치러 이번 준PO에 나서지 않는다.그러나 삼성에는 SSG와 질긴 인연을 가진 두 명의 인물이 있다. 2012년 KS에서 SK의 주전 내야수로 뛰었던 박진만은 삼성 감독으로 SSG와 만난다. 선수 시절 좋은 시절을 보냈던 친정팀을 상대로, 박 감독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당시 KS에 나선 박진만은 3차전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했지만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삼성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통합우승을 내줬다. 13년 전 SK 핵심 불펜이었던 박희수도 올해는 삼성 코치로 SSG를 상대한다.한편 삼성과 SSG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6번 맞붙어 삼성이 8승 1무 7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