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 결정 내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휴전을 위한 간접 협상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협상에 대해 "곧 합의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굉장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 동의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가자지구 평화 협상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우리는 이란으로부터도 평화협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구상의 1단계인 양측의 인질·수감자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1차 철수' 등을 놓고 협상 중이다. 이번 협상은 이집트·카타르·미국을 매개로 한 간접 협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납치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 작전에 나섰고,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6만71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그들은 그것들을 어디로 보낼 것인가. 그 질문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의 토마호크 사용 계획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등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정밀 유도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하면 "러·미 관계를 포함해 완전히 새롭고,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악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아마 관세에 관해 물을 것 같다"며 "캐나다에서 많은 기업이 (관세 때문에)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선 "언젠가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그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