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00안타 신기록 세운 전설2018년 부상 이후 하락세
  • ▲ 프로야구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던 서건창이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됐다.ⓒ연합뉴스 제공
    ▲ 프로야구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던 서건창이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됐다.ⓒ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던 서건창이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됐다. 

    KIA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서건창, 오른손 투수 김승현, 언더핸드 투수 박준표를 웨이버 공시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서건창은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2012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주전 자리를 꿰차며 '육성 선수 신화'를 썼고, 2014시즌에는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서건창은 2018년 불의의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친 뒤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으나 새 팀에서도 재기하지 못했다.

    LG에서 부진한 서건창은 방출을 자청한 뒤 2024시즌을 앞두고 고향 팀인 KIA로 이적했다. 그는 그해 94경기 타율 0.310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올해 1월 계약기간 1+1년, 총액 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서건창은 올 시즌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다. 1군 무대에서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종 성적은 타율 0.136. 더는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한편 KIA는 이날 육성선수였던 좌완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을 방출하고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우완 투수 홍원빈을 임의 해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