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평화구상 선별수용에 일단 긍정적 반응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전원 석방 약속 등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일부 동의하자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나는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빼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미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가자지구뿐 아니라 중동에서 오랫동안 원했던 평화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평화구상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마스는 남아있는 인질을 전원 석방하고, 가자지구에서의 권력을 포기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 일부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 가운데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통합된 국가적 입장이 필요하며, 관련 국제법과 결의에 기반해 논의돼야 한다"며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