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석 사유서 제출한 사실은 쏙 빠져""수사기록 조작 사건 만천하에 들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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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경찰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수사기록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은 이 전 위원장 수사상황 브리핑에서 총 6차례의 출석 요구만 밝혔다"며 "지난 9월 29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10월 2일 발부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이 전 위원장이) 9월 27일 14시에 출석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필리버스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석할 수 없었고, 변호인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제출한 사실은 쏙 빠져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만약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할 때도 그 사실을 쏙 뺀 것이라면, 이것은 심각한 범죄"라며 "추석 연휴 직전에 절대 존엄 ‘김현지’를 보호하기 위해 벌인 희대의 수사기록 조작 사건"이라고 짚었다.이어 "수사기록에 버젓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첨부되어 있었는데도 검사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판사가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면 이미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은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또 "경찰은 죄를 키우기 싫다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며 "은밀히 진행한 체포영장 신청 작전은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수사기록 조작 사건은 만천하에 들통났다"고 비판했다.아울러 "변호인이 체포적부심을 청구한다고 했으니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일갈했다.한편, 이 전 위원장 측 변호인은 이날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오후 공직선거법,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됐다.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3번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