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체포 … 李 대통령 심기 건드리면 감옥""탄핵 소추·정부조직 개편에 이어 유치장까지 쳐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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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9월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반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전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된 것에 대해 "독재와 공포정치"라고 규탄했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최고 존엄 김현지 논란' 물타기 하기 위해 '이진숙 체포' 강행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독재와 공포정치의 역사적 장면"이라고 비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눈엣가시 이진숙 축출'을 위해 탄핵 소추하고, 정부조직을 개편해 면직시킨 것도 모자라 면직 하루 만에 유치장에 처넣었다"며 "단 한 사람을 축출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국가시스템을 무너뜨리고 공권력을 남용한 경우가 있었나"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이 전 위원장이 추석 연휴 직전 경찰에 체포된 것에 주목했다. 정부·여당이 '추석 밥상'에 올리기 위해 이 전 위원장을 체포했다는 분석이다.박 수석대변인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경찰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체포한 것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망쳐가고 있는지, 일당독재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다.이어 "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면 감옥에 가는 나라, 민주당에 반기를 들면 탄압받는 나라. 대한민국이 부인할 수 없는 독재국가의 길로 들어선 것"이라며 "이진숙 전 위원장은 현행범도 아니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볼만한 특별한 사유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또 "소환 불응이 체포 사유라면, 과거 수차례 소환 불응과 서류 미수령으로 검찰 수사를 조롱하고 사법부를 능멸한 이 대통령부터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직격했다.그러면서 "학력은커녕 국적조차 불분명한 '최고 존엄 김현지 비서관' 논란이 커지자, 추석 밥상 민심을 뒤집기 위해 경찰을 움직여 무리한 체포로 여론을 덮으려 하지만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영구 집권을 위한 입법 독재도 모자라 정치 보복에 혈안이 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의 공포정치에 민심은 차갑게 등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아무리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북한 같은 독재국가로 만들려 해도, 국민은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 독재 권력의 끝은 늘 국민의 심판이었고 정권의 몰락이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한편 이 전 위원장은 전날 오후 공직선거법,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됐다.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3번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은 '체포가 불법'이라며 이날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