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침팬지 관찰 연구로 '도구 사용' 포착인간 변화 호소한 환경 운동가마지막 저서 '희망의 책'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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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인 구달 박사. 출처=AFPⓒ연합뉴스
저명한 침팬지 연구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1일(현지시각) NBC에 따르면 제인 구달 연구소는 이날 오전 구달 박사가 미국 강연 투어를 위해 캘리포니아에 머물던 중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자연사라고 밝혔다.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동물학자로서 구달 박사의 발견은 과학계에 혁명을 일으켰다"며 "그는 자연 보호와 복원을 위한 지칠 줄 모르는 옹호자였다"고 애도했다.구달 박사는 20대 시절인 1960년대부터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의 생활을 직접 관찰·기록한 연구로 유명하다. 그는 이 연구를 통해 영장류가 의사소통, 개성 발달, 도구 제작 및 사용 등에서 인간과 유사한 행동 양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구달 박사는 자연 보전을 위한 인간의 변화를 호소한 환경 운동가이기도 했다. 침팬지 서식지를 보존하지 않으면 종 보호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그의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그는 생전 32권의 책을 썼으며, 그중 15권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구달 박사가 남긴 마지막 저서의 제목은 '희망의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