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용통계 수정치 반영에 민간고용 대폭 하향'셧다운' 기간 노동 통계 발표 지연될 듯이달 말 연준 금리인하 전망 상승
  • ▲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식료품점에 붙어 있는 구인 포스터. 출처=APⓒ연합뉴스
    ▲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식료품점에 붙어 있는 구인 포스터. 출처=APⓒ연합뉴스
    미국의 민간 고용이 9월 들어 예상 외로 감소했다는 민간 조사업체의 지표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9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감소 폭은 지난 2023년 3월(-5만3000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9월 중 민간 고용이 4만5000명 규모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지표는 고용주들이 채용에 신중해 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ADP가 내놓은 이날 지표는 지난달 발표된 미국 노동통계국의 수정 고용통계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해석에 신중이 요구된다.

    ADP는 노동통계국 고용 통계 수정치를 반영한 결과, 자사가 집계한 9월 민간 고용이 4만3000명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8월 민간 고용 수치도 5만4000명 증가에서 3000명 감소로 대폭 하향됐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감에 따라 노동부의 모든 경제 보고서 발행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발표 예정이던 노동통계국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7월에 이어 8월 들어서도 미국의 고용 사정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을 주목해왔다.

    이날 ADP 고용지표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오면서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0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