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사·교통안전청 직원, '셧다운' 기간 무급 근무…'인력난' 우려433개 공원 폐쇄 전망…지역 경제에도 악영향 예고
  • ▲ 미국 뉴욕주의 '자유의 여신상'.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뉴욕주의 '자유의 여신상'.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1일(현지시각) 일시적 업무정지인 '셧다운'에 돌입함에 따라 미국 여행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셧다운의 여파로 미국 방문객들의 여행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항공기 운항은 계속되지만,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 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교통 관제사와 공항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셧다운 기간에도 근무를 지속한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무급 근무 기간 동안 인력 부족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는 항공편과 관련한 혼란, 보안 검색 대기시간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미국의 대표 관광지인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을 비롯한 국립공원들도 셧다운 기간 상당수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립공원관리청(NPS)이 운영하는 뉴욕주의 '자유의 여신상'도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국립공원보존협회는 셧다운으로 인해 전국에서 433개 공원이 폐쇄되고, 이에 따라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도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미스소니언 측은 지난해 예산을 활용해 10월 6일까지는 박물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CNN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발로 캐나다인 관광객이 급감해 미국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셧다운이 '설상가상'으로 여행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