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장중 3900달러 돌파달러 인덱스는 0.2% 하락트럼프의 공무원 대거 해고위협 영향
  • ▲ 골드바.ⓒ연합뉴스
    ▲ 골드바.ⓒ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1일(현지시각) 오전 0시 1분 '셧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증시 지수 선물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금 선물은 셧다운 직전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각으로 1일 오후 1시50분 기준 전장 대비 0.07% 오른 온스당 3861.54달러다. 금 가격은 셧다운을 2시간여 앞두고 온스당 3875.53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조금 밀렸다.

    같은 시간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0.35% 오른 온스당 3886.90달러를 나타냈다. 금 선물은 한때 온스당 3904.1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초로 3900달러 선을 넘어섰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각각 0.44%, 0.45% 내렸다.

    미국 달러화 역시 내림세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 떨어진 97.584다.

    전문가들은 9월 비(非)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 지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공무원 대거 해고 위협이 선물 가격 등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8%, S&P500 지수는 0.41%, 나스닥 종합지수는 0.30% 각각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 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연방정부 업무 일부가 일시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 개시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12월 이후 약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