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이슬람 학교, 무허가 공사 중 무너져 3명 사망·38명 매몰

인도네시아에서 무허가 증축 공사를 벌이던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무너져 학생 등 3명이 숨지고 38명이 잔해에 매몰됐다.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각) 오후 3시 35분경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시도아르조에 위치한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13살 남학생 등 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다. 또한 38명이 잔해에 매몰돼 실종됐으며 실종자의 대부분은 12∼17세 남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무허가 증축 공사를 하던 기숙학교 건물에서 오후 기도를 하다가 잔해에 깔렸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콘크리트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 당국은 기숙학교 건물이 추가로 붕괴할 가능성을 우려해 중장비 사용을 자제하고 있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구조대원들이 추가 시신을 목격했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