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30일 공적 우수자 특별승진 임용식김영식·이선규 경감 특별승진 임용필리핀 도박사이트 운영자 검거하고 도피사범 49명도 단체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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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뉴데일리 DB
경찰청이 30일 오전 10시 경찰청 본관 1층 어울림마당에서 '범인 검거 및 국제공조 공적 우수자'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을 개최했다.이번 임용식에서는 국제공조와 사이버 범죄 대응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경찰관 2명이 특별승진했다. 행사에는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수사국장, 국제협력관 등 경찰청 지휘부와 특진 대상자, 가족, 동료 등이 참석했다.범인검거 분야에서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 김영식 경감(경위→경감)이 1계급 특진 임용됐다. 김 경감은 사회적으로 저명한 재력가와 유명인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다수 피해자 명의로 알뜰폰 무단개통, 금융계좌 및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침입해 약 390억 원을 편취한 국제 해킹조직 총책 등 18명을 검거했다.김 경감은 "2023년10월부터 수사를 진행하며 온라인 본인인증체계의 취약점을 규명하여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 추진까지 이끌어 낸 점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사이버테러 범죄에 맞서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국제공조 분야에서는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실 이선규 경감(경위→경감)이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 경감은 지난 6월 필리핀 해군정보국, 코리안데스크 등과 공조해 현지 검거 작전에 직접 참여하고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주요 도피사범을 다수 검거했다.현지 도피사범이 크게 늘어나자 경찰청은 필리핀 이민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3일 필리핀 도피사범 49명을 국내로 단체송환했다. 이는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송환 작전이다.이선규 경감은 "국내외 관련 부처와 몇 달간 밤낮없이 공조한 끝에 49명을 동시에 송환해올 수 있었고 혼자가 아닌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전했다.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안전은 국경을 넘어 지켜야 할 책무"라며 "해외 도피사범 송환과 국제 해킹 사건 검거는 대한민국 경찰의 전문성과 집념을 세계에 보여준 사례이다"고 밝혔다.유 대행은 "국제공조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사이버·국제범죄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국내외 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