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유엔 잠재력 전혀 발휘 못해""이란, 세계 제일의 테러 후원국은 절대 핵·미사일을 가질 수 없다”"가자지구 즉각 휴전해야, 인질 20명 당장 석방해야"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신이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다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고 온 곳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지난 1월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내 메시지는 간단하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어쩌면 그보다 더 먼 곳으로 가게 될 수도 있다. 당신은 그게 무슨 뜻인지 알 것"고 밝혔다. 

    프롬프터가 고장 난 채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엘리베이터와 프롬프터"라고 희화한 뒤 "유엔은 전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세계 제일의 테러 후원국은 절대 핵·미사일을 가질 수 없다"고 했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서는 "당장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