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평균 4만9537명 … MLB 전체 1위
  • ▲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 250416 AP 뉴시스. ⓒ뉴시스
    ▲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 250416 AP 뉴시스.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 LA 다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관중 400만명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4만6601명이 입장해 총관중 401만247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인 다저스는 올 시즌 경기당 4만9537명을 기록하며 MLB 관중 1위에 올랐다.

    MLB에서 시즌 400만 관중을 돌파한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1991·1992·1993년) △콜로라도 로키스(1993년) △뉴욕 양키스(2005·2006·2007·2008년) △뉴욕 메츠(2008년)에 이어 올 시즌 다저스가 10번째다. 4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2008년 이후 17년 만이다.

    1962년 개장한 다저 스타디움은 5만6000석으로, MLB 최대 규모이지만 1978년까지는 300만 관중조차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36차례나 시즌 관중 3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 구단으로 거듭났다.

    특히 다저스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입단한 2013년부터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13시즌 중 12번이나 관중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놓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팀장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렀다.

    그런데도 400만 관중은 높은 장벽이었다. 2019년 기록한 397만4309명이 종전 최다 관중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WS 우승 2회(2020_024년), 내셔널리그(NL) 우승 4회(2017·2018·2020·2024년)를 차지하며 꾸준하게 성적을 끌어올린 데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최근 특급스타들을 끌어모으면서 올 시즌 대망의 400만 고지를 넘게 됐다.

    다저스는 올해 81번의 홈경기에서 46차례나 5만명 이상이 입장했으며 4만명 이하는 한 번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서도 평균 관중 3만5118명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NL 서부지구 1위에 올라 있는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6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