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솔트레이크에 4-1 역전승손흥민 전반 추가시간 1골 1도움 활약부앙가는 해트트릭 작렬
  • ▲ 손흥민이 솔트레이크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4-1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이 솔트레이크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4-1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손흥민이 또 폭발했다. '손흥민 효과'가 미쳤다. 

    LA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와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이번에도 영웅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양쪽 날개에는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와 데이비드 마르티네즈가 포진했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부앙가에게 패스를 넣었고, 부앙가는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LA는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4분 노엘 칼리스칸의 패스를 받은 브라얀 베라가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LA 골대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하자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부앙가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부앙가를 향해 손흥민은 원터치 패스를 찔러 넣었다. 킬패스였다. 부앙가는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의 시즌 2호 도움. 1-1. 승부는 원점이 됐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분 후 역전골을 터뜨렸다. 마르티네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아크 밖 왼쪽으로 움직이다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 그리고 홈 경기 첫 골이다. 손흥민은 LA에서 총 6골 2도움을 올렸다. 

    리드를 뺏긴 솔트레이크는 후반 적극적인 추격에 나섰다. 후반 초반 솔트레이크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LA 수비는 단단했고,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움츠리던 LA는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28분 부앙가가 멀티골을 신고했다. 시작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리턴 패스를 받은 앤드류 모란이 스루패스를 내줬고, 부앙가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LA는 3-1로 달아났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후 후반 39분 손흥민은 교체 아웃됐다. 대신 제레미 에보비세가 투입됐다. 마무리는 에보미세와 부앙가 몫이었다. 부앙가는 후반 42분 에보미세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LA는 4-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손흥민은 홈 경기 첫 승을 일궈냈다. LA는 지난 1일 홈에서 샌디에이고와 격돌했다. 이 경기가 손흥민의 홈 경기 데뷔전이었다. 손흥민은 골대를 강타하는 골대 불운 속에 득점을 하지 못했다. 팀도 1-2로 패배했다. 손흥민 이적 후 첫 패배였다. 두 번째 홈 경기에서 손흥민은 가치를 입증했다. 홈 구장은 열광의 도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