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MA, 30일 서배너 공대서 대규모 공개 채용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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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위치한 HMGMA.ⓒ연합뉴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다. 최근 이민 단속으로 불거진 파장을 최소화하고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현지 방송 WTCO에 따르면 HMGMA는 오는 30일 조지아주 서배너 공과대학 캠퍼스에서 공개 채용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다양한 일자리가 준비돼 있으며, 현장에서 면접과 채용이 이뤄진다"며 "이번 공채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특히 군 관계자와 재향군인 출신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채용은 이달 초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 엘라벨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한 이후 처음이다.현지 여론을 의식한 행보도 잇따르고 있다. HMGMA 직원 브렌트 스터브는 최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기고문을 통해 현대차의 지역 고용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현지인 2800명이 기술직과 생산직에 채용돼 안정적 임금과 경력을 쌓고 있다"며 "관리직의 96%가 조지아 출신이며, 대부분의 직원도 인근 지역 주민"이라고 밝혔다.스터브는 용접 부서에서 근무하며 아이 둘을 키우는 여성 근로자, 이발사 출신으로 자동차 도색부서에 함께 입사한 부부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여기서 일하는 조지아 현지인 수천 명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또 "초기 생산 과정에 참여한 외국인 전문인력은 장비 설치와 교육을 돕는 합법적 근로자"라며 최근 단속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HMGMA는 현재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50만대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지아 주민 고용과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