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관리도 미국 손에…곧 서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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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연합뉴스.
미국 정부와 중국이 틱톡(TikTok) 미국 내 사업권 매각 문제에서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새로 구성될 틱톡 미국 이사회는 7명 중 6명이 미국인으로 채워질 전망이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합의는 이미 끝났고 이제 서명 절차만 남았다"며 "며칠 내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팀이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후 "틱톡 거래 승인 문제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틱톡 승인에 감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레빗 대변인은 틱톡 미국 지분 구조와 관련해 "미국인들이 과반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7명의 이사회 멤버 중 6명은 미국인으로 임명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틱톡의 핵심인 알고리즘도 미국의 통제 아래 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틱톡 미국 앱의 데이터와 보안 관리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해킹에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미 의회는 지난해 틱톡 미국 사업권이 현지 기업에 매각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 시행을 유예하는 대신, 미국 내 대주주 지분 확보 방안을 중국과 협상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