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조희대 편향적' 대안세계 구축""아무리 달콤해도 허구는 허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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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AI(인공지능) 합성사진.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AI(인공지능) 합성 이미지를 활용해 "음모론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고 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했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본인도 아닌 제3자 간 녹취록을 근거로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며 "이른바 '이재명 재판 기획설'이라는 명목"이라고 밝혔다.이어 "여권이 구축하려는 평행세계는 너무나 달콤하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편향적이었고,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재판은 불공정했으며, 사법적 판결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대안세계"라며 "이 달콤한 대안세계에서는 모든 사법리스크가 사라지고, 과거의 잘못이 정치적 탄압으로 둔갑한다. 하지만 아무리 달콤해도 허구는 허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이 게시글에는 이 대통령을 닮은 남성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사진이 첨부됐다. 이 남성 옆 모니터에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모습이 나타났고, 벽에 붙은 종이에는 '몰아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AI로 만든 합성 사진이다. -
- ▲ 2015년 6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오후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병동을 방문해 폐쇄회로 화면으로 격리 병실내 근무중인 의료진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사진은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병동을 방문해 격리 병실 내 근무 중인 의료진과 통화하는 모습을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벽에 붙은 종이에 '살려야 한다'고 쓰여 있어 화제가 됐다.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명확히 말씀드린다. 정부여당이 자신들만의 대안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서 독단적인 계몽령을 내리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윤석열 지지자들의 '부정선거 대안진실'이든, 이재명 정부의 '편향된 사법부 대안진실'이든, 모두 현실을 부정하는 위험한 망상"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튜브의 음모론이 진실이 되고, 제3자 간 녹취록이 헌법을 능가하는 그런 평행세계는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국민은 여권이 만든 대안세계의 신민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주권자"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