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4표 불구 미국 비토로 부결하마스, 강하게 반발…美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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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채택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또 무산됐다.유엔 안보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 확대와 관련해 결의안 초안 채택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14표, 반대 1표로 안건이 부결됐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 채택이 불발된 것이다.미국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안보리 결의안 채택은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상임이사국인 5개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중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가능하다.미국 대표인 모건 오르테이거스 미국 중동평화담당 특사 대리는 이날 표결 전 연설에서 미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반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안보리의 이번 결의안에는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구호품 전달 제한 해제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은 결의안 채택 불발에 유감을 표명했다.하마스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불발에 반발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밤부터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지상 작전을 시작했고 이후 공습 강도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