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커크만큼 청년층 사로잡는 사람 못봐""엄청난 수준의 진영간 증오, 바이든 때 악화"트럼프 1기 성과 언급하며 "성공이 사람들 화합시켜"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차기 대권 주자로 평가했다고 회고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커크에 대해 "매우 매력적인 사람이었으며 그처럼 청년층을 사로잡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면서 "나는 실제로 그에게 '찰리, 넌 언젠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커크 암살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서 진영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국민 화합이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 전반의 증오를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 "아마 항상 있었는데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바마 대통령 때(2009년 1월∼2017년 1월)부터 그것(진영 갈등)이 시작되는 것을 봤다"며 "전에 없던 수준의 엄청난 증오였고, 바이든 때는 상황이 훨씬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진영 갈등의 시작과 심화를 전임 대통령들 시절로 지목한 것이다.

    그러면서 "내 임기(1기 트럼프 행정부) 동안 우리는 엄청난 경제적 성공을 거뒀다"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성공이 사람들을 화합시킨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행정부 차원에서 '좌파와의 전면전'을 예고한 상황에서 전날 반(反)파시즘 운동인 '안티파(Antifa)'를 국내 테러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특정 조직이 아닌 운동을 어떻게 단체로 지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