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인근 해역
  • ▲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123㎞ 해상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250919 사진=USGS 홈페이지 갈무리. ⓒ뉴시스
    ▲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123㎞ 해상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250919 사진=USGS 홈페이지 갈무리. ⓒ뉴시스
    19일 오전 3시58분께(한국시각)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인근 해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연구소 등은 캄차카반도 연안에서 123㎞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53.38도, 동경 159.92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반도 동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그는 모든 관공서에 최고 경계령을 내렸고 지진 발생 후 현지 사회시설과 주거용 빌딩 등에 대해서는 즉시 안전검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캄차카반도 연안에 최고 1.5m의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미국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도 인근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캄차카반도는 태평양 '불의 고리'에 걸쳐 있어 화산과 지진 활동이 왕성한 지역이다.

    7월30일에도 캄차카반도 바다에서 1952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 8.8 강진이 일어나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지진의 여파로 캄차카반도 화산들의 활동도 활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