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시계업계, 8월 대미수출액 전년比 24% 감소미국 대신 캐나다·유럽 수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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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시계 관련 이미지. 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스위스에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여파로, 스위스의 대미(對美) 수출액이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18일 연합뉴스는 스위스 관세·국경안보청(BAZG) 발표를 인용해 올해 8월 스위스의 대미 수출액이 8억7300만 스위스프랑(1조53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대미 수출액이 2020년 연말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것이다.미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든 대신 캐나다(67.7%), 오스트리아(43.2%), 폴란드(37.2%), 프랑스(23.9%)로의 수출은 크게 늘었다.품목 별로는 시계 수출이 한 달 사이 8.6%, 보석·귀금속은 7.5% 줄었다.스위스시계산업협회는 8월 대미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앞서 미국은 스위스와 무역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7일부터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율(31%)보다 8%P 높다.세계 최대 금괴 수출국인 스위스는 올해 들어 급증한 금 수출이 무역수지를 왜곡해 결과적으로 고율관세를 부과받았다고 보고 있다. 스위스의 금괴 수출은 올해 1분기 대미 무역흑자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