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리 인하에도 약세 전환 … 11만6천달러선 거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각) 약세를 나타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이전 대비 0.60% 내린 11만605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11만700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0.25%P 인하 발표 이후 약세 전환했다.

이날 연준은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했다.

연합뉴스는 코인텔레그래프를 인용해 "투자자들은 연준의 장기적 완화 정책과 여전히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 글로벌 시장 여건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 인하가 장기적으로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단기 기대감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73% 오른 4528달러를 나타냈고, 리플은 0.57% 내린 3.03달러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