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위험관리 차원" 발언이 찬 물…S&P·나스닥↓연준 내 이견 확인…금리 전망 불확실성 커져
  •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제외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4만6018.3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0% 떨어진 6600.35, 나스닥 지수는 0.33% 하락한 2만2261.33으로 마감했다.

    17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연 4.0~4.25%로 결정했다. 회의 결과가 시장의 지배적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데다, 연준이 연내 2회 추가 인하를 시사하면서 증시 분위기가 고조됐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risk management cut)"라는 매파적 표현을 쓰며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증시가 냉각됐다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 이후, 파월 의장이 향후 접근 방식에 신중론을 제시해 S&P와 나스닥 지수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간 이견이 다소 크게 나타난 점도 금리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 19명 중 '연내 0.5%P 인하' 의견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 4.0~4.25%인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6명으로 나타났다. 0.25%P 한 차례 인하를 뜻하는 연 3.75~4.0%는 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