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 4년來 최저트럼프 관세 공세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커진 여파ECB는 금리 동결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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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달러화 관련 이미지.ⓒ뉴데일리DB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1유로당 1.1867달러로 나타났다.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0.69% 떨어진 96.633으로 집계됐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96.556까지 하락해 지난 7월 1일(96.37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같은 달러화 약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이틀 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개막한 가운데, 시장은 0.25%P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1일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 등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시장에서는 ECB가 다음달에도 금리를 동결하고, 12월 마지막 회의에서 0.25%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올해 들어 달러 가치는 10.9% 하락했다. 낙폭의 대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3~4월에 집중됐다.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탓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