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위치 타자 홈런 기록, 64년 만에 경신'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와 구단 최다홈런 동률아메리칸리그 첫 比양키스 선수 60홈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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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치는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MLB 단일시즌 스위치히터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고, 구단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250917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mariners
'홈런 치는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홈런포 두 방을 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단일시즌 스위치히터(양손타자)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고, 시애틀 구단 최다홈런 타이기록도 작성했다.롤리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55, 56호 홈런을 날렸다.3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롤리는 상대 오른손 선발 마이클 와카의 커브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시즌 55호 홈런을 친 롤리는 1961년 미키 맨틀이 작성한 스위치히터 단일시즌 홈런 기록(54개)을 64년 만에 갈아치웠다.롤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4회 초 무사 1루에서는 왼손 불펜 다니엘 린치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겼다.롤리는 시즌 56호 홈런을 쳐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에 달성한 시애틀 타자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홈런 1개만 추가하면 롤리는 시애틀 구단 신기록을 작성한다.이날 롤리는 3회에는 좌타자로, 4회에는 우타자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MLB닷컴은 "롤리는 통산 다섯 번째이자 4월16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아울러 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45개의 홈런을 날리며 이 부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종전 포수 최다홈런 기록은 200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하비 로페즈(42홈런)가 갖고 있었다.롤리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과 타점(118개)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은 내셔널리그(NL) 1위 카일 슈와버(53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앞선 MLB 전체 1위다.이제 롤리는 60홈런에 도전한다. MLB 역사상 한 시즌 60홈런은 단 9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롤리가 60홈런에 도달하면 양키스가 아닌 다른 팀 소속 선수가 AL에서 60홈런 고지를 밟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AL에서 6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1927년 베이브 루스(60개),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 2022년 애런 저지(62개) 등 모두 양키스 소속이었다.MLB닷컴은 "롤리가 AL 최우수선수 수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논평했다.이날 시애틀은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올린 롤리의 활약 속에 캔자스시티를 12대 5로 꺾고 10연승 행진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