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측 인사가 방문할 차례에 외교관례 깨고 방중 선택이재명 정부, 적극적 한중관계 개선 의지에 호평李 대통령 '반중 시위 공개비판'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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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 외교부 장관. ⓒ이종현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17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가 "관례를 깨고 적극적인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사설을 통해 "조 장관의 방중은 장관 취임 후 첫 방중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 회담"이라며 "이는 관례를 깬 선택"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전임 조태열 장관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외교 관례상 이번에는 중국 측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지만, 조 장관이 방중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글로벌타임스는 "조 장관의 방중에는 실용적 고려가 확연히 드러난다"며 다음 달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도 언급했다.한국 정부는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각각 공식 초청했으나 아직 이들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글로벌타임스는 이번 APEC에 시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점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성사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이 매체는 또 한국 내에서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 예시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를 들었다.또한 최근 중국인 남성을 구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해경에 대한 애도 분위기, 이재명 대통령이 반중 시위를 공개 비판한 점 등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계속해서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 한국에 있는 중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확실히 보호하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대중 인식을 확립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