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독점 소송' 판결로 크롬 지킨 구글, 최근 주가 약 20% 상승
  • ▲ 구글 로고. 출처=AFPⓒ연합뉴스
    ▲ 구글 로고. 출처=AFPⓒ연합뉴스
    구글이 15일(현지시각) 시가총액 3조달러 기업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12시 3분,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9% 오른 249.07달러에 거래됐다.

    회사의 시총은 3조80억달러로 불어났다. 구글의 시장 가치가 3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21년 만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네 번째로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구글 주가 부양의 가장 큰 호재는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과 관련한 미국 법원의 판결로 꼽힌다.

    지난해 법원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불법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고 판결하자, 미국 법무부는 구글 브라우저 크롬 매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아미트 메흐타 판사가 법무부의 가장 강력한 제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크롬 매각 이슈의 해결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크게 덜어냈다는 것이 시장의 해석이다.

    실제로 지난 2일 법원 판결 이후 이날까지 구글의 주가는 약 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