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서 '찰리 커크 쇼' 라이브 진행…2시간여 열변美국무 "커크 암살 축하하는 외국인 비자 거부·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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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찰리 커크 쇼'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APⓒ연합뉴스
총격으로 숨진 미국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를 대신해 일일 진행자로 나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급진적 좌파라는 사람들과는 단결이 불가능하다"고 일갈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오전 유튜브 라이브로 전 세계에 송출된 '더 찰리 커크 쇼(The Charlie Kirk Show)'의 호스트로 2시간가량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밴스 부통령은 찰리 커크와 정치적 뜻을 같이하던 측근으로, 지난 10일 커크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에서 예정됐던 9·11 테러 추모 행사를 취소하고 곧장 유타주로 날아가 시신을 수습했다.밴스 부통령은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 "커크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소중한 친구를 잃은 다음 날 무고한 가족을 괴롭히는 사람들과는 단결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믿기 힘들 정도로 파괴적이었던 좌파파 극단주의 운동에 맞서 싸울 것"이라면서 "이들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의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밴스 부통령은 "이것은 양쪽 모두의 문제가 아니고, 양쪽이 문제더라도 한쪽의 문제가 훨씬 더 크고 악의적"이라며 일부 좌파 세력을 규탄했다.이날 방송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등장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캐롤라인 래빗 대변인 등이다.밴스 부통령의 집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방송은 유튜브 기준, 송출 3시간 만에 약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방송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면서 "살인을 찬양하는 사악한 광신자들과의 단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커크의 암살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의 비자를 거부 및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