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만명 수용 애리조나 폿볼팀 홈구장서 추모식 열린다전 세계 보수 집결 계기 된 '커크 암살'관련 모금에 80억원 이상 모여
  • ▲ 14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경기에 앞서 경기장 전광판에 찰리 커크를 기리는 추모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출처=AFPⓒ연합뉴스
    ▲ 14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경기에 앞서 경기장 전광판에 찰리 커크를 기리는 추모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출처=AFPⓒ연합뉴스
    최근 총격으로 숨진 미국 청년 보수의 아이콘 찰리 커크를 기리는 공식 추모 행사가 21일(현지시각)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미국 우파 정치인의 대거 집결이 예고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커크가 공동창립자이자 대표로 활동한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는 13일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9월21일 일요일 오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행사가 열린다"고 공식 추모식 개최를 알렸다.

    터닝포인트 USA는 추모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애리조나는 터닝포인트 USA의 본부가 있는 지역으로, 이 단체는 애리조나를 거점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추모식 장소로 결정된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은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홈구장이다. 수용 가능인원은 최대 7만3000여명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측근이자 열혈 지지자였던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일요일(21일) 아침 일찍 애리조나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크 암살 사건'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파를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건 이후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아울러 커크의 유족을 돕고 추모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에 현재까지 600만달러(약 83억원) 이상이 모였다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기부금 중 약 465만달러는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ALP가 주최한 모금 행사에서 나왔다. ALP는 전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보수 논객인 터커 칼슨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터닝포인트 USA의 정치 활동 조직인 터닝포인트 액션이 개설한 모금에는 125만달러 이상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