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러리스트 향해 "의심의 여지 없이 승리할 것" 경고'국방부'→'전쟁부'로 명칭 변경 사실도 강조밴스, 뉴욕 추모식 참석 대신 커크 유족 위로 나선다
  • ▲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인근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출처=APⓒ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인근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출처=APⓒ연합뉴스
    전 세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과 워싱턴 D.C. 인근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 등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D.C. 인근 펜타곤에서 열린 추모식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해 "당신들(테러리스트)이 미국을 공격하면 추적하고 찾아내 자비 없이 깨부수고 의심의 여지 없이 승리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국방부를 전쟁부로 개명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전쟁부는) 달라질 것"이라며 "당신들은 실패하고, 미국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트럼프 행정부 내각 각료 대부분이 참석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뉴욕에서도 항공기 충돌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가 있었던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희생자의 유족과 동료들은 연단에 올라 약 3000명에 달하는 희생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종을 치며 이들을 추모했다.

    J. D. 밴스 부통령 부부는 뉴욕 추모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전날 총격을 당해 사망한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1년 9월11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끌던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알카에다가 민간 항공기 4대를 납치해 이 중 2대를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2개 동에, 1대를 국방부 청사가 있는 펜타곤 건물에 각각 충돌시켰다. 이 테러로 뉴욕에서 2753명, 펜타곤에서 184명 등 총 2977명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