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조차 안 고치면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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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서울 서남권 및 경기,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KT 이용자들의 소액결제 피해 사태가 발생하자 "전모를 속히 확인하고 추가 피해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일부에서 사건 은폐 및 축소 의혹도 제기되는데 이 또한 분명히 밝혀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소를 잃는 것도 문제지만 소를 잃고 외양간조차 고치지 않는 것은 더 문제"라며 "기업은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 투자라 생각하지 않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정부도 보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 유괴 사건에 대해 "국민께서 큰 우려를 갖고 계신 만큼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신속한 수사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국민 안전에 대해서는 과잉 대응이 안 하는 것보다 백배 낫다"며 "관련 부처는 말이 아닌 즉각적 행동 실천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주거·교통·양육·교육·문화·통신·에너지 등 7대 분야를 언급하며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이 많이 포함돼 있지만, 이에 만족할 게 아니라 당장 집행 가능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