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귀국 … 수갑 안 채우기로 재차 확인""워킹그룹 만들어 비자 형태 만드는 데 협의"트럼프, 구금 한국인에 美 인력 교육·훈련 권유
-
- ▲ 조현 외교부 장관. ⓒ이종현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이 11일 귀국하는 동시에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미국 측의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11일(현지시각) 주미대사관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오늘 오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루비오 장관과 합의했던 것을 확인했고,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지금 억류 상태인 우리 국민이 내일은 비행기(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일체 수갑을 채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어 "이분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도 (미국 측으로부터) 확약받았다"면서 이번 사태로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향후 미 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또한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신이 제의한 한국 전문인력의 미국 입국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자는 것과 관련, "국무부와 외교부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 새 비자 형태를 만드는 데 신속히 협의해 나간다는 것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외교부는 이날 10일 출발할 예정이던 한국행 전세기가 하루 늦게 출발하게 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인들에게 미국에 계속 남아 자국 인력을 교육·훈련시킬 것을 권유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외교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 국민이 모두 숙련된 인력이니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계속 일하면서 미국의 인력을 교육·훈련 시키는 방안, 아니면 귀국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알기 위해 귀국 절차를 일단 중단하라 지시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이 관계자는 "조 장관은 우리 국민이 대단히 놀라고 지친 상태여서 먼저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에 돌아와서 일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고, 미국도 우리 의견을 존중해 귀국하도록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