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계약 급증 발표에 주가 폭등엘리슨 회장 순자산 가치 하루 새 140조원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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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AFPⓒ연합뉴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다수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40% 이상 폭등하면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호에 등극했다. 81세의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이자 현재는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맡고 있다.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이 전 거래일 대비 41.36% 폭등한 덕에 약 40%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엘리슨 회장의 개인 재산이 3930억달러(약 546조원)로 급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엘리슨 회장의 순자산 가치는 이날 하루에만 1010억달러(약 140조원) 급증했다.이에 따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 세계 1위 부호 타이틀의 주인은 머스크 CEO에서 엘리슨 회장으로 바뀌게 됐다.오라클이 전일 장 마감 후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자 회사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30% 폭등했다. 이에 더해 이튿날인 10일에도 상승세는 지속 중이다. 오라클은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최대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시가총액은 9517억달러로 늘어 오라클은 미국 기업 시총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만에 시총 순위가 4계단 상승한 것이다.앞서 오라클은 지난 분기 매출이 149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1.47달러다. 시장의 예상치인 매출 150억달러, 주당순익 1.48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그러나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부문 수익이 1529% 폭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폭발적 수요 덕이다.샤프라 캣츠 오라클 CEO는 "오라클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이번 회계연도에 77% 증가한 180억달러를 기록한 후 향후 4년 동안 320억달러, 730억달러, 114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라클이 오픈AI, xAI, 메타 등 AI 분야의 주요 기업들과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