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협 개방 않으면 이란 주요 전력 인프라 공격" 공개 경고미군도 미사일 시설 타격…중동 군사 충돌 확전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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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 등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이란의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이란이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적었다.사실상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에너지 시설을 직접 타격하겠다는 최후통첩성 메시지로 해석된다.이번 경고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에 돌입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대응해온 상황에서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항로인 만큼 봉쇄 장기화 우려만으로도 국제 유가는 급등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태가 길어질 경우 세계 경제 전반에 적잖은 충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지원을 요청했지만 주요국들은 군사 개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뚜렷한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언급하며 동맹국들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미군도 같은 날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중부 지역 미군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해안선 일대의 지하 미사일 시설 등을 5000파운드급 폭탄으로 타격해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던 이란의 군사 역량을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미군에 따르면 이 시설은 대함 순항미사일과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기타 장비를 은닉하는 데 활용돼 왔다.미군이 먼저 해협 위협 능력 제거에 나선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발전소 공격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압박은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양상이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해온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는 불확실하다.이란이 끝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발전소를 포함한 에너지 시설 타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이란의 보복과 해협 일대 긴장 고조가 맞물리며 중동 군사 충돌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