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소폭 올라…엔비디아 1.5% 상승 등 빅테크 랠리고용통계 수정치 발표…기존 통계比 고용증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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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미국 노동부가 수정된 고용 데이터를 발표하며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가 시장 예상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으나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까닭이다.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7%, 나스닥 지수는 0.37%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이날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올해 3월 기준 연간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연간 수정치를 발표했다. 이전의 예상 대비 91만1000개 적은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추가됐다는 내용이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예상한 68만개 감소보다 감소 폭이 확대된 수치다. 다만, 대폭 조정이 예상됐던 만큼 증시에 미치는 충격파는 적었다.기존 통계는 이 기간 약 180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고용 증가 폭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미국 노동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더 큰 폭인 것이 확인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기정사실화됐다는 분석이다.이날 노동통계국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은 90%, 0.50%P 인하할 확률은 10%로 각각 반영했다.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인플레이션 지표가 큰 폭의 급등을 보이지 않는 한 금리 인하 단행이 유력하게 점쳐진다.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애플과 브로드컴을 제외한 미국의 빅테크 주가는 랠리를 펼쳤다.종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차는 테슬라가 전 거래일 대비 0.16% 올랐고, 리비안은 0.36% 하락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같은 기간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46% 상승, 브로드컴이 2.60% 급락했다. 반도체지수는 0.18%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