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기록 안남는'자진출국' 형식 일괄 귀국 추진외교부 "절차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 귀국토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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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HMGMAⓒ현대차그룹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약 300명의 한국인이 체포된 가운데, 외교부는 체포된 한국인 전원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외교부 관계자는 구금된 한국인 전원을 귀국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자 목표라며 현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일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세기 비용은 기업 측이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다만 개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 구금 상태로 남아 미국 측과 법적 쟁점을 다툴 수 있다고 덧붙였다.외교부는 이들을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단기 상용 비자(B1),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등 소지 비자 종류에 따라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자진출국 절차를 밟을 경우, 강제 추방 기록은 남지 않지만 불법 체류 이력은 이민국 시스템에 남는다.외교부는 개인별 비자 종류와 체류 신분에 따라 재입국 불이익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가급적 불이익 없는 형태를 추진하고 있으나, 미국 내 법적 절차를 존중해야 해 일괄 적용은 어렵다고 설명했다.체포된 한국인들이 비자 발급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사실관계 파악보다는 일단 조기 귀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들의 귀국 시점으로 10일이 거론됐으나 확정적인 일정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